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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만으로는 부족해! 당뇨눈 위험 낮추는 생활습관 大공개

건강지켜보아요 2024. 11. 9.

당뇨병은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으로, 이로 인한 합병증 역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발생하는 '당뇨망막병증', 일명 '당뇨눈'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기 쉽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눈의 원인부터 종류와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물론, 예방 차원에서 관심 있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부터 당뇨눈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당뇨눈이란 무엇일까?

당뇨눈

당뇨망막병증, 즉 당뇨눈은 당뇨병으로 인해 눈의 망막에 손상이 가해져 발생하는 합병증을 말합니다.

망막은 카메라 필름과 같이 빛을 감지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망막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 저하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당뇨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유병 기간이 길수록,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위험이 높아지죠.

하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눈 건강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 정도가 당뇨눈 검사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눈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발생하는 황반부종, 망막 주변부의 모세혈관에 생기는 비증식망막병증, 그리고 망막 혈관의 폐쇄로 새 혈관이 자라나는 증식망막병증 등으로 분류됩니다.

황반부종은 중심 시력의 저하를, 비증식과 증식망막병증은 심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눈의 원인과 위험인자

그렇다면 당뇨병이 왜 망막에 손상을 주는 걸까요? 장기간의 고혈당은 망막의 미세혈관을 손상시킵니다.

정상 혈당은 공복 시 100mg/dL 미만, 식후 2시간에 140mg/dL 미만이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이 수치를 훌쩍 넘기게 되죠.

지속된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혈관벽을 약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그 틈으로 체액과 지방, 혈액 성분이 새어나와 망막 부종을 일으키고 출혈까지 발생시키죠.

손상으로 막힌 모세혈관은 망막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을 차단해 허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손상된 망막은 시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며, 황반부종이나 증식망막병증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혈당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유전적 요인 등이 당뇨눈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눈의 종류와 증상

당뇨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뇨눈은 크게 황반부종, 비증식망막병증, 증식망막병증으로 나뉩니다.

황반부종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부종이 생겨 시야 중심이 흐려 보이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나죠.

안과 검진으로 황반의 두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증식망막병증은 망막 전체에 미세혈관류, 출혈반, 경성삼출물 등의 병변이 관찰되는 단계입니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초기 발견이 쉽지 않죠. 그러다 심해지면 시야가 흐릿하고 물체가 일그러져 보입니다.

증식망막병증은 허혈로 손상된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는 단계입니다.

이 혈관들은 쉽게 파열되어 유리체 출혈을 일으키고, 심하면 망막박리까지 유발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암점이 보이거나 심각한 시력 감소, 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죠.

당뇨눈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예방의 핵심입니다.

시력 변화를 자각한 후에는 이미 회복하기 힘든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당뇨병 유병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연 1회 이상, 10년 이상이라면 연 2회 이상 검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뇨눈 진단과 치료 방법

당뇨눈 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안저검사가 기본입니다.

동공을 산동시킨 후 안구 내부를 들여다보는 검사로 망막 병변이나 출혈, 부종 등을 관찰합니다.

정밀검사로는 빛간섭단층촬영으로 황반부종 여부와 망막두께를 확인하고, 형광안저혈관조영으로 혈관 손상과 누출 정도를 파악합니다.

당뇨눈 치료는 병기별로 달라집니다. 경증이라면 3~6개월 간격의 경과 관찰과 함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중증 비증식망막병증으로 진행되면 레이저 광응고술로 손상 부위를 태워 망막 허혈과 부종을 억제합니다.

증식망막병증에서는 유리체절제술로 출혈을 제거하고 망막을 재유착시킵니다.

수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광응고술을 병행해야 합니다.

황반부종에는 스테로이드나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제를 눈에 직접 주입해 부종을 가라앉히고 비정상 혈관 생성을 차단합니다.

치료 성공을 위해서는 혈당 조절이 필수적이며 고혈압이나 신장병 등 동반 질환의 적극적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당뇨눈의 자연 경과를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당뇨눈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당뇨눈

앞서 본 것처럼 당뇨눈 치료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미 손상된 망막을 회복시키는 것보다 애초에 손상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죠.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당뇨눈 예방을 위해 평소 이런 점들을 실천해 주세요.

무엇보다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 운동, 투약을 병행해 공복혈당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미만을 유지합니다.

또한 혈압은 140/85mmHg 미만, 콜레스테롤은 LDL 100mg/dL 미만으로 관리하세요.

정기적인 운동은 혈당과 체중 조절에 도움 됩니다.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등도 유산소운동을 하고, 근력운동도 병행하세요.

흡연은 망막 손상을 가속화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세요.

비타민 A, C, E, 오메가 3, 루테인, 아연 등은 망막 보호에 도움 되죠. 채소, 생선, 견과류, 콩, 씨앗, 과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나쁜 지방, 설탕, 나트륨은 제한하세요.

장시간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은 눈의 피로를 유발합니다.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20분에 한번씩 20초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실천해 보세요.

자외선 차단을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도 활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정기 검진입니다.

당뇨병 진단 즉시 포괄적 안저검사를 받고, 이후 적어도 1년에 1회씩 검사 받습니다.

위험인자가 있다면 더 자주 검사 받아야 하죠. 시력에 변화가 느껴지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마치며

당뇨눈

지금까지 당뇨눈의 심각성과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이라는 만성질환과 함께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당뇨눈을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눈은 세상을 보는 소중한 창입니다. 당뇨 합병증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은 곧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매년 빠짐없이 안저검사를 받고,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노력. 생활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당뇨눈 예방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초기라면 적극적 관리로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해도 포기하지 마세요.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남은 시력을 지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눈은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 몸에 맞는 혈당 조절법을 찾아 실천하고, 정기 검진으로 망막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눈에 좋은 생활습관을 하나둘 만들어 가다 보면 건강한 시력을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뇨눈에 관한 모든 것, 원인부터 예방과 관리법까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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