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지키는 아바스틴 주사,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아바스틴 주사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차단하여 망막의 비정상적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제입니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다양한 눈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병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 저하를 막아줍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이 있지만 의사와 상의하여 꼭 필요한 치료라면 망설이지 말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아바스틴 주사 치료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아바스틴 주사란 무엇일까?
아바스틴은 베바시주맙(Bevacizumab)이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항체 의약품입니다. 베바시주맙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라는 물질과 결합하여 그 작용을 차단합니다.
VEGF는 우리 몸에서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도록 자극하는 물질인데,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병증 같은 질환에서는 과도하게 분비되어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아바스틴 주사는 안구 내에 직접 주사되어 망막 부위에서 VEGF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병적인 혈관 생성을 막고 망막의 부종을 감소시켜 시력 저하를 막아주게 됩니다. 아바스틴은 원래 대장암, 폐암 등의 악성 종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눈 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안과 영역에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아바스틴 주사의 효능과 적응증
아바스틴 주사는 망막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누출이 일어나는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등이 아바스틴 주사의 적응증입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아바스틴 주사로 90% 이상에서 시력 악화를 막을 수 있고, 40% 정도에서는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에서도 아바스틴 투여 후 중심망막두께 감소와 시력 개선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망막정맥폐쇄 환자의 약 50%에서 아바스틴 주사 후 시력이 호전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바스틴은 다양한 망막 질환에서 비정상적 혈관 증식과 부종을 억제하여 시력 보존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제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바스틴 주사 투여 방법과 주의사항
아바스틴은 병변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합니다. 숙련된 안과 전문의가 무균 시술실이나 수술실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시술 전에 충분한 점안 마취를 하고, 베타딘 등으로 눈 주위를 소독한 뒤 개검기를 끼웁니다. 이후 각막 윤부에서 3~4mm 떨어진 섬모체 평면부를 통해 30게이지 주사 바늘로 아바스틴을 천천히 주입합니다. 시술이 끝나면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고 안압을 확인합니다.
아바스틴 주사 후에는 일시적인 눈의 불편감, 충혈,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저절로 호전됩니다. 심한 통증이나 시력 저하, 눈곱 등 감염 징후가 보이면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주사 후 일주일가량은 눈을 비비거나 수영, 사우나 등 감염 위험이 있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한 달에서 두 달 간격으로 3회 가량 주사하는 것이 초기 치료로 권장되며, 이후 경과에 따라 재투여 간격을 조절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 일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바스틴 주사의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
아바스틴은 전신 투여 시 고혈압, 단백뇨, 출혈, 상처 치유 지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나, 안구 내 주사 시에는 매우 소량을 사용하므로 전신 부작용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주사 치료와 마찬가지로 안내염, 안압 상승, 망막 박리, 유리체 출혈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물지만 아바스틴 주사 후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혈전 색전증이 보고된 사례가 있어, 최근 심혈관계 질환이 있었던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바스틴은 임신부에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중에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수유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나 투여 후 일주일까지는 수유를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바스틴은 전신 투여 시 와파린 등 항응고제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내 주사의 경우 전신 흡수가 적어 상호작용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안과 의사에게 미리 알려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바스틴 주사 치료의 기대 효과와 한계점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아바스틴은 습성 황반변성에서 대조군에 비해 월등한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당뇨황반부종과 망막정맥폐쇄에서도 아바스틴 투여군이 위약이나 레이저 치료에 비해 더 나은 시력 예후를 보였죠.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아바스틴은 다양한 망막 질환의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아바스틴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어 일부에서는 시력 호전이 제한적이거나 재발이 잦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발생한 망막 손상까지 회복시키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강력한 효과를 위해 라니비주맙, 애플리버셉트 같은 다른 항VEGF 제제를 사용하거나 레이저, 수술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장기간 주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속형 제제나 복합 기전 약물, 유전자 치료제 등 새로운 대안들도 활발히 연구 중에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바스틴 주사가 습성 황반변성 등 많은 망막 질환의 근간을 이루는 치료법이지만, 앞으로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이 발전하면서 보다 최적화된 치료 옵션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바스틴 치료, 언제 받아야 할까?
망막 질환이 의심된다면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등 아바스틴 주사가 필요한 질환은 초기 징후가 명확하지 않거나 자각 증상이 적어서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고령이거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시력 저하, 변시증, 암점, flasher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 시 빨리 아바스틴 치료를 시작할수록 비가역적인 망막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바스틴 치료 여부는 안과 전문의가 환자의 전신 상태, 질병의 진행 단계, 기대 효과와 부작용, 환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아바스틴보다 수술 등 다른 치료를 먼저 권유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나에게 맞는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아바스틴 주사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라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던 분들도 이 글을 읽고 나면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아바스틴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많은 망막 질환에서 시력을 지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바스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효과의 정도는 다르며, 다른 치료와의 조합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과 의사와 환자가 긴밀히 소통하여 함께 고민하고 결정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최근 시력 변화를 느끼셨거나 망막 질환이 걱정되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눈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아바스틴 주사가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밝고 선명한 세상을 오래도록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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