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피멍울, 이렇게 관리하세요
이 글은 '구강 내 혈종의 임상적 특징'(대한구강내과학회지, 2022), '구강점막 병변의 감별진단'(대한치과의사협회지, 2021), '구강 내 연조직 병변의 진단적 접근'(Journal of Oral Medicine, 2020)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칫솔질을 하다가, 혹은 양치질 후 거울을 보니 입안에 붉은 피멍울이 발견됐나요?
입안 점막에 생기는 붉은 반점을 구강 피멍울이라고 하는데요.
평소 잇몸이 약하거나 잘못된 칫솔질 습관으로도 생길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구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입안 건강을 위협하는 피멍울, 함께 알아볼까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입안에 피멍이 들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성 자극입니다.
딱딱한 음식을 먹다가 입안을 깨물거나, 뜨거운 음식에 데이는 등 일시적 자극에 의해 피멍이 생길 수 있죠.
또한 칫솔모가 너무 딱딱하거나 힘을 주어 위아래로 치약을 문지르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도 잇몸과 점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이쑤시개를 과하게 사용해도 피멍이 들곤 해요.
입안 점막은 피부보다 훨씬 예민하고 재생 주기가 빨라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피멍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병이나 치주염이 있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잇몸 점막이 약해져 있어 피멍이 잘 생기는 편이에요.
이런 일시적인 증상은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 결핍도 한 원인
영양 결핍도 구강 점막의 재생을 방해해 피멍울이 잘 생기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철분, 비타민 B12, 엽산이 부족하면 점막 세포 재생이 원활하지 않아 구내염에 취약해지는데요.
철분은 적혈구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로,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로 인해 입안 점막이 약해지고 상처 치유도 더뎌집니다.
비타민 B12와 엽산도 세포 분열과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영양소예요.
영양 결핍은 편식이나 극단적 식이 조절, 채식주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요.
편식으로 인해 피멍울이 잘 생긴다면 식단 개선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어요.
다양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 좋은 지방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의사와 상담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좋아요.
건강한 식습관이 구강 건강의 첫걸음입니다.
입안 질환의 적신호일 수도
피멍울이 일회성이 아니라 잦은 빈도로 발생하거나, 2주 이상 낫지 않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입안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해요.
구강 점막 질환, 구내염, 구강암 등이 그 예시입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입안에 하얀 궤양과 붉은 궤양이 반복해서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구강 피멍울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구강 칸디다증은 효모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통증을 동반한 흰 껍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에요.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구강암인데요. 입술, 혀, 잇몸, 목 안쪽에 붉은 색이나 흰색의 궤양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면 구강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궤양 모양으로 나타나 증상을 알아채기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해요.
흡연과 음주는 구강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입안에 만성적인 피멍울이 생긴다면 생활 습관 점검과 함께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구강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입안 피멍울, 이렇게 관리하세요
입안 피멍울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칫솔모로 잇몸과 치아를 따라 살살 닦고, 치실과 가글로 구석구석 세정해 주는 거예요.
칫솔질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취침 전 양치질은 필수! 자는 동안 입안 세균이 활발히 활동하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뜨겁거나 딱딱한 음식은 입안을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하고, 양치질할 때는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해요.
균형 잡힌 식사로 구강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도 잊지 말고 챙기시고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도 중요합니다.
잇몸병이나 치주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자칫 방치하기 쉬운데요.
전문가의 꼼꼼한 진단으로 구강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입안 피멍울로 고민이라면 따뜻한 소금물로 하루 3~4회 양치질을 해주는 것도 좋아요.
살균 효과가 있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피멍울이 심하고 지속적이라면 치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겠죠.
마무리
지금까지 입안 피멍울의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피멍울은 외상성 자극이나 영양 결핍 등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죠.
입안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구강 질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으니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에요.
건강한 구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과 규칙적인 치실 사용, 균형 잡힌 식단 등 작은 습관들이 모여 큰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입안 피멍울로 스트레스 받는 날, 거울을 보며 예쁜 미소를 지어보세요.
웃음은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묘약이랍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한 입안으로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해 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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